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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는 위작이라고 밝힌 천경자 자필 확인서가 공개됐다

  • 김도훈
  • 입력 2017.02.08 06:35
  • 수정 2017.02.08 06:36
ⓒ연합뉴스

'미인도'는 가짜라고 생전에 밝힌 천경자 화백의 자필 공증 확인서의 사본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인도 사건 고소인·공동변호인단이 2월 7일 공개한 확인서 사본에는 천 화백이 "1991년 4월 1일 과천 현대미술관 이동 전람회 담당자로부터 확인한바 과천 현대미술관 소유의(별첨 1991.4.4자 조선일보 11면에 표시된) '미인도'는 천경자 작(作)으로 되어 있으나 이 그림은 위작이고 가짜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직접 쓴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당시 국립현대미술관과 화랑협회의 거대한 힘에 도저히 어떻게 항변할 수 없었던 천 화백이 얼마나 비통하고 절망스러웠으면 먼 훗날을 대비해 확인서를 작성하고 공증까지 해 유서처럼 남겨뒀겠느냐"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 12월 19일 1991년 논란이 제기된 후 25년간 지속되면서 '위작 스캔들'로 남아있는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감정회사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내한 반박 기자화견을 지난해 12월 28일에 열어 "다른 진품 9점과 대조하는 과학감정 분석을 벌여 세부검증한 결과를 충분히 전달했는데 검찰이 의견을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천경자 화백의 유족은 검찰의 결론에 불복,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위작 논란의 중심에 선 그림 '미인도'. 천경자 화백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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