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도' 결방이 MBC의 광고수익에 낸 구멍의 크기는?

MBC TV가 '무한도전'의 7주 결방으로 최소 2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무한도전'이 지난달 28일부터 결방하면서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토요일 오후 6시25분부터 8시까지 MBC TV의 광고 판매량은 50% 이상 뚝 떨어졌다.

무한도전팀(왼쪽부터 양세형,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광희)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연예대상' 시상식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광고가 완판되는 '국민 예능'으로, 회당 40개의 광고가 붙는다. 15초짜리 광고의 단가를 주말 프라임타임 기준으로, 대략 1천350만 원으로 잡았을 때 회당 5억4천만원의 광고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7주간 재정비를 선언하면서 지난달 28일 같은 시간대 대타로 들어선 특집 프로그램 '가출선언-사십춘기'는 광고가 반토막이 났다.

권상우와 정준하라는 스타가 출연하지만 '무한도전'의 대체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청률이 5~6%에 머물면서 동시간대 꼴찌의 성적을 냈다. '무한도전'은 평소 11~15%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3부작인 '가출선언-사십춘기'는 오는 11일까지 방송되고, 이후 4주간은 '무한도전'의 역대 인기 에피소드를 모은 재방송 '무한도전 레전드'가 편성된다.

광고계 관계자는 "'무한도전'이 결방하면서 지난 2주 '무한도전' 시간대 광고가 50% 이상 떨어져 나갔다"며 "'무한도전'이 재개하기 전까지 비슷하거나 더 나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레전드'의 경우는 재방송이라는 점에서 '가출선언-사십춘기'보다 매출에서 더 나쁜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무한도전'이 결방하지 않는다면 7주간 약 38억원의 광고 매출이 예상된다. 간접광고(PPL)과 협찬 등을 합치면 매출은 훨씬 더 늘어난다.

그러나 7주간 광고가 50% 이상 떨어져 나가고 간접광고 매출 등을 고려하면, MBC는 20여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앞서 MBC는 '무한도전'의 7주 결방에 대해 "더 높이 뛰기 위함"이라며 "회의, 준비, 촬영과정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문화 #무한도전 결방 #광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