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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년 된 단백질이 공룡 신체에서 발견됐다

  • 김태성
  • 입력 2017.02.07 14:05
  • 수정 2017.02.07 15:14

2017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이 시점에 아마 올해 최대의 과학 뉴스가 될 소식이 있다. 1억 9,500년 된 공룡 단백질이 발견됐다.

목이 긴 초식 공룡 신체에서 추출한 이 단백질은 이전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단백질보다 자그마치 1억 년이 더 오래된 것이다.

2억 년 전에 지구를 걷던 루펜고사우루스(lufengosaurus)의 연조직의 구성 요소였던 이 단백질은 공룡 진화에 대한 일종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중국 윈난성에서 발견된 2억 년 된 루펜고사우루스의 해골

고생물학자인 토론토대학교의 로버트 레이즈 박사는 BBC에 다음과 같이 이번 발견을 설명했다. "이 동물들 관련한 생물학적 요인을 더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인데, 연조직에 대한 지식이 늘면 공룡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도 그만큼 커지리라 믿는다."

연조직의 증거는 차후에 화석화되는 과정에서 이빨이나 뼈 사이에 흔적으로 남는 게 일반적인 사례다.

놀라운 이번 발견은 혈액에 포함된 적철석(赤鐵石 - hematite) 때문으로 추정된다. Nature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골소관 안에 있는 콜라겐과 함께 단백질이 남은 것이다.

루펜고사우루스의 갈비 횡단면

레이즈는 이번 연구에 적용한 기술로 더 오래된 단백질을 발견할 수 있다며 공룡 조직 이해에 큰 기여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레이즈는 "원래의 연조직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은 부위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이제까지 사용했던 다른 방법에 비해 성공 확률이 더 높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방법은 큰 가능성을 시사한다. 작은 양의 유기적 잔조물만 있어도 국부적인 방식을 적용하여 중요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공룡에 대한 더 멋진 2017년 뉴스를 기약하며...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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