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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걱정 끼친 정치인으로서...태극기집회 계속 참석"

지난 4일 태극기 집회에 처음 참석한 이인제 전 의원이 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계속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국민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참석을 못했었는데요. 이제 제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석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갔었고 앞으로도 기회 닿는 대로 갈 생각입니다.”

이 전 의원은 당내에서 나오는 집회 참석 자제 권고에 대해 “태극기 집회는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산업화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또 민주화 지평을 열고 한 중심세력인 보수 세력들이 보수의 가치를 위해서, 이렇게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모인 집회”라며 “여기에 우리 새누리당 보수 세력, 보수 세력의 대변자인 새누리당 의원이 참여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오히려 “(광화문 촛불 집회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뒤집어엎자는 구호가 난무하고 있지 않냐. 그런데 아무 비판도 없이 야당 인사들이 거기 참여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냐. 그래서 태극기집회가 그렇게 커지는 것”이라며 “이런 국민들 염원에 의해서, 지금 흩어져 있는 보수 세력이 다시 단결하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런 큰 흐름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19대 대선 출마선언 ‘1호’인 이 전 의원은 당내 다른 대선주자 견제도 잊지 않았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김문수 비대위원을 향해서 “그분은 (새누리당 내 비상)시국회의라고, 대통령 탄핵시켜야 한다는 시국회의에 참여했다고 알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저는 시종일관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초지일관 소신을 강조했다. 또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는 “지금 나라가 얼마나 위중한가. 몸이 열 개라도 아마 부족할 거다. (황 총리가) 그 자리 일을 제대로 하시기 위해서는 지금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아무나 집어넣어가지고 여론 나오면 그걸 붕 띄워가지고…우리 언론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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