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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회장의 놀라운 주장에 '문재인 마법사 논란'이 일다

  • 김현유
  • 입력 2017.02.07 07:30
  • 수정 2017.02.07 07:31

지난 4일, 전국 60여 곳에서 제 14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만 4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열리는 근방에서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한 이 집회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이인제 전 최고위원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는김진태 의원까지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단상에 서서 자신의 주장을 외쳤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탄기국의 대변인인 정광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단상에 서서 "다 함께 죽읍시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고, 10여 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변을 토했다.

그런데 여기서 정광용은 아주 놀라운 발언을 했다.

"문재인이 횃불을 들자고 하니까 횃불이 등장하고. 대구 서문시장에 불난 거 다들 아시잖습니까? 문재인이 대구 서문시장에 불을 지른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의 말 한 마디로 인해서 그런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즉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횃불을 들라"고 말하자 대구 서문시장에 불이 났다는 이야기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의 원인이 문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 것. 대구 서문시장 화재는 발화 지점이 정확하게 특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놀라운 연설 내용에 인터넷은 난리가 났다. 21세기 한국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가 순식간에 '마법사'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정광용은 눈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외침으로 연설을 끝마쳤다. 정광용의 놀라운 주장은 유튜브 채널 True TV가 공개한 아래 영상의 2분 31초부터 확인 가능하다.

h/t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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