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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스북 등 97개 IT기업이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다

  • 허완
  • 입력 2017.02.06 14:59
  • 수정 2017.02.06 15:01
WASHINGTON, DC - FEBRUARY 03:  U.S. President Donald Trump stops to say something to members of the news media before boarding Marine One and departing the White House February 3, 2017 in Washington, DC. Trump is traveling to Palm Beach, Florida, to spend the weekend at his Mar-a-Lago Club.  (Photo by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WASHINGTON, DC - FEBRUARY 03: U.S. President Donald Trump stops to say something to members of the news media before boarding Marine One and departing the White House February 3, 2017 in Washington, DC. Trump is traveling to Palm Beach, Florida, to spend the weekend at his Mar-a-Lago Club. (Photo by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우버 등 97개 IT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트럼프의 명령이 차별적이며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 항소법원에 이날 냈다.

연방지방법원의 행정명령 집행중지 결정 이후 법무부가 명령 효력 회복을 긴급요청했지만, 항소법원은 전날 이를 기각했었다.

97개 기업은 이날 의견서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직원을 새로 채용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직원들의 여행에 대한 제한 때문에 사업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 기업은 취업 희망자가 미국으로 여행할 수 없으면 채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들을 차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 출신 직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IT 기업들은 궁극적인 결과로 뛰어난 인력들이 더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등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편지를 그에게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지난주 나왔다.

이번 의견서에 참여한 회사는 애플과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이베이, 페이스북, 플립보드, 구글, 고프로, 인텔, 링크드인, 리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엄, 모질라, 넷플릭스, 페이팔, 핀터레스트, 레딧, 세일즈포스, 스냅, 스포티파이, 트위터, 우버, 옐프 등이다.

아마존, 오라클, IBM, 테슬라 등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선거 전부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해왔지만, 그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기업 자문단에 남기로 한 결정에 대해 옹호하면서 지난 3일의 트럼프와 자문단의 모임에서 이민정책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고 트위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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