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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LGBTQ 커뮤니티에 찬사를 보내다

  • 김태우
  • 입력 2017.02.06 06:58
  • 수정 2017.02.06 07:00

어떤 이들은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슈퍼볼을 시청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하프타임 쇼를 위해 슈퍼볼을 본다. 그리고 5일 밤(현지시각) 레이디 가가는 모두가 집중해야 할 공연을 선보였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서 아틀랜타 팰컨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21대 3의 점수를 내고 있었을 때 레이디 가가가 무대에 올랐다. 가가는 'God Bless America'와 'This Lands Is Your Land'를 부른 뒤, 'Poker Face', 'Born This Way,' ''Telephone'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겠다던 보도와 달리 레이디 가가는 며칠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등"과 "통합"을 주제로 한 공연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가가는 이날 "하프타임 쇼에서 내가 할 발언은 내가 내 커리어 중 계속 주장해왔던 것이다. 나는 포용에 대한 열정을 믿는다. 나는 평등을 믿고, 이 나라의 정신은 사랑과 연민,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내 공연은 이런 철학을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가가는 첫 곡을 제외하고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개성과 LGBTQ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Born This Way'를 불렀다. 이 곡에는 "게이이거나 이성애자거나, 바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인 것은 상관없다. 나는 올바른 길에 있다. 나는 살아남기 위해 태어났다"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있다.

그는 지난 10월, 이번 하프타임 쇼가 26년 동안 준비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가는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4살 때부터 이 쇼를 준비했다. 그래서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쇼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며, 평소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기 위한 것이다."라며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이 하프타임 쇼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이미 굉장히 많은 공연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을 바꾸면서도 어떻게 음악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열린 하프타임 쇼는 콜드플레이가 헤드라이너로 나섰지만, 비욘세가 '포메이션'을 부르며 공연을 완전 자기 것으로 만든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Lady Gaga Gave A Subtle Nod To The LGBTQ Community During Her Super Bowl Performa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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