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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도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2.03 12:43
  • 수정 2017.02.03 12:46

안젤리나 졸리뉴욕타임즈를 위해 쓴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반 난민' 행정 명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으로 유명한 졸리는 지난 2일 발행된 이 글에서 이민자와 난민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공포가 아니라 사실에 기반을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난민 위기와 테러 위협은 국경을 강화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을 정당하게 한다. 모든 정부는 국민의 요구와 국제적인 책임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대응은 반드시 공포가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둬야만 한다. 우리의 국경이 나쁜 사람들로 들끓거나 난민들이 철저한 조사 없이 미국에 입국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견을 피력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시리아 난민 입국을 영구 금지하고 단 5만 명의 난민만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졸리는 종교나 출신 국가로 개인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강조하면서도 실제 위협에 초점을 둔 국가안보 개선의 중요성 역시 언급했다.

이에 그는 "우리 모두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테러 위협의 근원과 IS 같은 집단에게 숨 쉴 산소와 공간을 주는 분쟁, 두려움과 무법함 등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종교와 배경을 가졌지만 같은 위협에 맞서 안전을 보장받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공감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모든 미국인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1년간 유엔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졸리는 이어 유엔이 "시리아에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데 실패한 것"을 비난하며, "역겨운 대응"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사설 전문은 뉴욕타임즈에서 읽을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ngelina Jolie Speaks Out On Trump’s Travel Ban, Urges Acting On ‘Facts, Not Fe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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