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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납치해 성폭행하겠다' 글 쓴 일베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 박수진
  • 입력 2017.02.03 12:32
  • 수정 2017.02.03 12:41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한 고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예고글을 쓴 일간베스트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는 3일 오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광진경찰서에서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협조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경찰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주셨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전 관련 내용들을 철저히 준비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엔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이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글에서 “신용불량자에 고시원 살면서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만 살겠다”라면서 “자동차 끌고 가서 OO고등학교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창고로 끌고 가서 성폭행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확산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빠졌다. 학교 쪽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학생을 대상으로 납치·위해를 가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돼 안내하니, 학생 안전 지도에 특별히 유의 부탁드린다. 학교시설도 5일까지 폐쇄한다”면서 “학교에서도 경찰에 협조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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