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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정말 ‘좋은 제안'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그는 NBC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그만두어야 했다. 트럼프에 이어 진행을 맡은 이는 바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였다. 하지만 슈왈츠제네거의 ‘어프렌티스’는 트럼프가 진행을 할 때에 비해 시청률이 떨어졌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월 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 단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어프렌티스’를 떠나야 했다. 대통령의 업무에 집중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나 대신 고용된 건 블록버스터 영화 배우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다. 나는 그 결과가 어떨지 알고 있었다. 결국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는 아놀드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우리가 기도하면 시청률이 어떻게든 좋아질지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그는 2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에게 ‘좋은 제안’을 하나 했다.

“이봐, 도널드.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우리가 서로 직업을 바꾸는 게 어떨까? 당신은 시청률을 높이는데 전문가니까, 당신이 TV를 맡는 거야. 그리고 난 당신의 일을 맡는 거지. 그러면 사람들도 다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거야.”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공화당원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지난 2016년 10월, “1983년 미국 시민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나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스스로를 공화당원이라고 하는 걸 자랑스러워 하는 것 만큼, 그보다 더 위에 있는 게 있다. 그건 바로 미국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공화당 동료들에게 우리가 정당보다도 우리 나라를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어쩌면 지금 미국인에게는 꽤 좋은 제안일 것이다.

H/T ind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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