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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 마리 분량의 천산갑 비늘이 태국에서 적발됐다

  • 강병진
  • 입력 2017.02.02 16:25
  • 수정 2017.02.02 16:26

멸종위기종인 천산갑(穿山甲) 6천 마리 분량의 비늘이 태국에서 적발됐다.

태국 세관과 경찰은 2일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제 항공화물에서 3t에 육박하는 천산갑 비늘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천산갑 비늘은 대략 6천 마리 분량으로 아프리카 중부 콩고에서 발송돼 터키를 거쳤으며, 동남아 지역 불법밀매 온상인 라오스로 운송될 예정이었다.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천산갑 비늘의 최종 소비처로 중국 또는 캄보디아를 지목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천산갑 비늘이 ㎏당 1천700 달러(약 19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청 천연자원 및 환경범죄부 담당자인 워라퐁 통파이분은 "이번에 적발된 천산갑 비늘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천산갑은 등 부분이 딱딱한 비늘로 덮여있고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 포유류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재료로, 중국에서는 비늘을 전통 약재로 활용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2000년 이후 100만 마리 이상이 불법 거래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흔히 밀매되는 동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는 100여 개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동의했다. 금지안은 지난달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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