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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에게 오방색 끈을 건넸던 국회의원의 근황

지난 해 11월, 황교안 총리에게 오방색 끈과 오방 무늬가 담긴 문화체육관광부 달력을 건넨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당시 이 의원은 "최순실이 믿는 종교가 우리나라 관료 사회까지 지배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황 총리가 "뭐 하는 짓이냐"며 항의했고, 두 사람은 10여 초간 눈싸움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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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이 의원이 다시 시원하게 등장했다.

1일 이재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을 지나며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의원의 밝은 모습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단순히 이 의원의 미소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사진의 배경을 살펴보면 대충 그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의원의 뒤로 '여성 인격 살인 / 표창원 사퇴'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든 의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해 국회에서 열린 풍자 전시회 '곧, BYE! 展'에 걸렸다가 논란이 된 한 그림과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이 단체로 표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던 이 의원은 미소와 함께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이 의원이 해맑게 웃으며 “박근혜 대통령님부터 사퇴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퇴하라” “웃음이 나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 국민일보(2017. 2. 2.)

같은 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정을 전했다.

오늘 본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의원들.

표창원의원 관련한 논쟁이나 입장은 차치하고,

하늘아래 고개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시국에 한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 라고 한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고성, 올 한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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