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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의 10%대 지지율의 향방을 두고 몇 가지 예측이 나온다

  • 박수진
  • 입력 2017.02.01 15:14
  • 수정 2017.02.01 15:15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중반대를 보였던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누구에게로 옮겨갈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인해 보수 진영의 후보군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바른정당 소속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세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30일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28주년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13.1%였다. 아직 출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황 대행은 8.3%, 유 의원은 2.8%, 남 지사는 1.6%를 각각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행이 반 전 총장 사퇴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인해 황 대행이 제일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고, 보수의 가치에 맞는 반듯한 이미지와 국정수행에 대한 경험으로 인해 황 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 의원과 남 지사도 반 전 총장의 사퇴에 따른 반사 효과로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 전 총장과 안 전 대표의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을 일부 흡수할 것이란 얘기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10이라면 7은 보수 진영으로, 나머지 3은 안철수 전 대표에게로 갈 것"이라며 "조만간 공개될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얼마나 오를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의 사퇴로 당분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예상된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의 상승 폭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황 평론가는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정치권이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사람은 확장성 부재를 많이 이야기 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확 뜬다면 확장성에 대한 의문이 정리가 되면서 대세론이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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