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재인 아트 공모전' 홍보 포스터 디자인은 재앙 수준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 의원실 트위터 계정인 '문재인 서포터즈'가 '문아트 공모전'을 열었다. 문 전 대표와 관련된 패러디, 사진, 영상, 그림 등 모든 창작물을 받아 우수작을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그런데 이 홍보 포스터의 디자인이 거의 재앙 수준이다.

홍보팀 디자이너가 직접 그렸다는 문 전 대표의 얼굴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하트가 뿜어져 나오는 상단의 문구와 마치 '글맵시' 기능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무지개빛 글씨,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배경, 이리저리 바뀌는 폰트까지 혼란의 극치다.

정말로 홍보팀 디자이너의 실력이 이 정도인 것일까? 당연하게도 이 공모전 포스터는 그저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6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공모전 홍보 포스터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

문 전 대표 홍보팀 디자이너는 한때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발암물질과 같았던 화제의 PPT를 참고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이동합니다.

사실 이렇게 혼란스러운 디자인을 활용해 주목을 받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충주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던 '옥수수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그랬다. 이 포스터를 사용한 이후 충주시 이벤트의 참여율은 3~4배 가량 늘어났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이동합니다.

지난 해 2월에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만든 신입생을 위한 포스터가 아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역시 보노보노 PPT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아트 공모전' 포스터 역시, 이런 화제성을 낳고 널리널리 홍보하기 위해 보노보노 PPT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