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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캠프 사람들도 방송을 보고서 불출마 사실을 알았다

  • 김수빈
  • 입력 2017.02.01 11:35
  • 수정 2017.02.01 11:38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를 타고 국회를 떠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를 타고 국회를 떠나고 있다. ⓒ뉴스1

과연 화합과 소통의 아이콘 유엔 사무총장 출신은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선언하는 속도도 남다르다.

불출마 선언이 얼마나 빨랐던지 반기문 캠프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도 방송을 보고서야 불출마 사실을 알았다. 아시아경제의 보도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 관계자는 (...) “김숙 전 유엔 대사와 대변인 등 일부 핵심 측근을 제외하고는 불출마 선언 자체를 몰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반 전 총장이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자청하기까지 사무실 관계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경제 2월 1일)

아시아경제는 반기문은 31일 밤 이미 사퇴를 결심하고 핵심 측근에게만 이를 알린 것 같다고 추정한다. 1일 오전에는 마포 사무실에도 들르지 않았고 자신의 일정을 알리는 단체 채팅방도 1일 오전 갑작스레 폐쇄됐다 한다.

30명이 넘는 직원들이 마포 사무실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반기문을 위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한 캠프관계자의 이런 말을 전했다:

"실무 직원들도 (불출마 선언을) 몰랐다. 방송을 보고야 알았다. 본인은 홀가분하겠지만 생업을 접고 도우러 온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사퇴 전에 격려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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