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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출마 선언에 '반기문 테마주' 투자자들이 난리가 났다

  • 원성윤
  • 입력 2017.02.01 11:32
  • 수정 2017.02.01 11:36
FILE PHOTO -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attends a media roundtable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25, 2017.  REUTERS/Kim Hong-Ji/File Photo          TPX IMAGES OF THE DAY
FILE PHOTO -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attends a media roundtable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25, 2017. REUTERS/Kim Hong-Ji/File Photo TPX IMAGES OF THE DAY ⓒKim Hong-Ji / Reuters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반기문 테마주에 투자한 주식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월1일, 오후 3시30분께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테마주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지도 못하고 갇혔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평일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30분에 문을 닫는다. 시간외 매도라는 제한적 장치가 있지만, 현재 반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하한가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다.

반 전 총장 테마주로 불리는 주식들은 한창 , 부산주공 , 에쓰씨엔지니어링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같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시아경제 2월1일 보도에 따르면 1월 코스피 하락률 상위 2, 3, 5위 종목도 '반기문 테마주'가 차지했다. 한창 , 부산주공 , 에쓰씨엔지니어링 이 그들이다. 같은 기간 한창은 33.95%, 부산주공은 30.5% 급락했고,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도 22.52% 빠졌다.

이 같은 주식 테마주들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약간의 친분만 있어도 테마주로 분류돼 주식 시장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유엔 환경계획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는가하면 부산주공과 에쓰씨엔지니어링 등은 이들 회사에 투자한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반기로 대표가 '반 전 총장의 사촌동생이다'는 낭설이 지난해부터 퍼지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엮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탕'을 노리고 대선 테마주에 투자하는 건 조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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