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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생활사를 찍은 컬러 사진들이 공개됐다(화보)

  • 박수진
  • 입력 2017.02.01 10:19
  • 수정 2020.06.22 17:46

일제 강점기 36년에서 해방된 직후 우리나라 풍경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대거 발견됐다.

미군 혹은 군사고문단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중에는 희귀한 장면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사진들은 부산에서 20년 넘게 근대 문물과 역사자료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온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이 미국의 한 경매사이트에서 구한 컬러 슬라이드 필름을 스캐닝한 파일이다.

해방 직후에 찍은 고화질 컬러 슬라이드 필름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70년이 지났지만 보관상태가 좋아 사진 화질이 무척 좋은 편이다. 촬영 시기는 슬라이드 필름 마운트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1946년 5∼11월과 1947년 2월로 추정되며, 인천·서울·춘천·강릉 순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촬영자는 로버트 시겔(Dr. Robert M Siegel)로 필름에 표기돼 있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1일 "1945년 해방 후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사이는 당시 생활상이나 풍경을 기록할 주체나 장비도 거의 없었던 근현대 역사의 암흑기였다"며 "상태 좋은 컬러 슬라이드 필름이 발견돼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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