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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이민세관국장도 조용히 갈아치웠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the Inaugural Law Enforcement Officers and First Responders Reception in the Blue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January 22, 2017.      REUTERS/Joshua Robert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the Inaugural Law Enforcement Officers and First Responders Reception in the Blue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January 22, 2017. REUTERS/Joshua Roberts ⓒJoshua Roberts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에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인 이민세관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의 국장 대행을 조용히 갈아치웠다. 무슬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7개국의 국민들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논란이 되고, 국토안보부 세관 담당자들은 주말 동안 이 명령을 해석하고 준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뒤였다.

월요일 저녁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새로 임명된 국토안보부 장관 존 켈리는 토마스 호먼이 이민세관국의 새로운 국장 대행으로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전임 대행이었던 대니얼 랙스데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이 트럼프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자 정치 드라마 같은 상황이 시작되었다.

몇 시간 만에 트럼프 정권은 공격적인 백악관 성명을 내서 예이츠를 해임한다고 밝혔고, 예이츠가 법무부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예이츠의 후임인 다나 보엔테는 이번 행정명령을 강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명령은 시리아 난민들의 입국을 무기한 연장한다.

세관에서 누굴 막아야 하는지 결정하느라 미국의 공항에서는 대혼란이 일었다. 또한 전세계에서 항의가 일었으며, 선출직 정치인들도 대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이민세관국에서 억류와 출국 담당 부서를 이끌었던 호먼의 승진은 호먼이 펼쳤던 가혹한 수단들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민세관국의 강제와 제거 작전(Enforcement and Removal Operations, ERO)을 펼쳤던 호먼은 “이민세관국이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되거나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들, 우리의 이민법과 국경 통제를 해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불법 외국인들을 식별, 체포, 구류, 제거하려는 노력을 이끌었다.”고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밝혔다.

호먼이 임명된 것은 트럼프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불법 이민자 1100만 명을 출국시키겠다던 공약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제기한다. 트럼프 정권은 폭력 범죄로 기소된 이민자들의 출국부터 집중적으로 실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나는 호먼이 앞으로도 이민세관국의 강하고 효과적인 지도자로 계속 일할 것이라 자신한다. 미국 내에서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민법을 시행하며 그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 켈리가 성명에서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의 Trump Replaces ICE Chief Daniel Ragsdale, Appoints Thomas Homa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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