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촛불'로 대표되는 광장의 민심에 대해 "초기의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3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장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의 열망 이것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꿔라 이런 뜻"이라며 (중략) "그러나 지나면서 보니 광장의 민심이 초기의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잖아 있다"며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좀 조심스럽게 주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1월 31일)
그런데 대체 촛불민심이 어떻게 변했다는 것일까? 기자들이 질문에 대해 중앙일보가 전하는 반기문의 대답은 이랬다:
"여러 플래카드나 구호도 나오고 있다...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화면으로 볼 때에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