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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명진은 "황교안이 우리 대선후보가 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7.01.30 15:5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 2017.1.1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 2017.1.16 ⓒ연합뉴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당연히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이 우리 당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10%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패권청산을 했으니 후보를 내도 된다는 게 설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층이 이 분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본다.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주의 깊게 본다"며 "본인이 혹시 결단하고 대선 후보가 된다 하면 우리 당으로선 싫어할 일이, 마다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대선 전 개헌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주중 구체적인 개헌의 내용을 당론으로 확정하겠다고 설명한 뒤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은 분권형으로, 대통령 직선제적 내각제다. 다음번 대통령은 3년 정도 과도기적 국정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피력한 것에 대해 "개헌 문제에 관한 한 반 전 총장과 (생각이) 같다. 말을 맞춰본 적은 없지만 아주 유사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지난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한 것에 대해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가서 만나자고 한 건데 제가 집안 단속을 잘못한 것이다. 창피해 죽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이날 보수후보 단일화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자기가 그만두면 단일화되겠네요"라고 받아넘겼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문제에 대해 "현재 (탄핵심판이라는) 징계가 진행 중인데 우리가 또 나서서 뭘 징계하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 등에 대한 징계 조처를 내린 것에 대해 "옛날에는 '박근혜 당'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소위 친박 패권주의는 청산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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