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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했느냐?"고 물어봤다

ⓒ연합뉴스/의신면 이장단

지난 추석 때 전남 진도군의 한 마을에 걸린 이 현수막을 기억하시는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장단 총무를 맡은 최성원 도명마을 이장은 당시

“여자들이 명절 때면 일도 많은데 수도권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또 힘들게 오느냐. 편안하게 쉬었다가 갔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했다”

고 밝혔는데, 현수막에 담긴 문구대로 시아버지들은 며느리를 위해 노력했을까?

스브스뉴스가 후일담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총 41명인 진도군 의신면 이장단은 ‘먼 길을 와주는 것만 해도 효도’라며 추석 전날 며느리를 돕기로 결의를 했었다는데..

김양오 이장은 “우리 며느리는 추석날 오전에도 일해야 해서 오후에 왔는데 명절 음식을 다 차려 놓았더니 좋아하더라”고 전하며 “재밌는 문구로 플래카드를 걸어보자고 시작한 건데 다들 열심히 며느리를 돕게 됐다. 마을의 추석 문화가 좀 바뀐 셈”이라고 스브스뉴스에 전했다.(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며느리를 돕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명절을 준비하는 성평등한 명절 문화로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저 플래카드 하나가 준 신선한 충격은 몹시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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