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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의 하늘을 검은 새들이 뒤덮었다(영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어느 고속도로.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의 눈에 기괴한 광경이 펼쳐졌다. 수천 마리의 새들이 나타나 하늘을 뒤덮어 버린 것이다. 1월 26일, 이 영상을 소개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 새들 때문에 도시를 오가는 차량들 또한 서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한 편의 영화를 떠올렸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 작인 ‘새’다. 어느 마을에 새 떼가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 새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새들이 왜 사람들을 공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휴스턴에 나타난 검은새(black·bird )는 북미산 찌르레기를 뜻한다.

이날 검은새들을 목격한 건, 고속도로 위의 운전자들만이 아니었다. ABC13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휴스턴 북부에 위치한 월마트의 주차장에서도 새떼가 목격됐다. 당시 현장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타미 데니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휴스턴 동물원의 조류 수집 담당인 한나 베일리는 이 새들은 보통 먹이를 찾거나, 계절의 변화로 인해 따뜻한 곳을 찾을 때, 그리고 안전한 지역을 찾을 때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우리 환경의 한 부분입니다. 이 새들이 당신의 차를 더럽힐 수도 있지만 사실 그들은 이 도시에 사는 곤충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각종 벌레와 모기등을 먹고 다니니까요.”

아래는 히치콕이 연출한 ‘새’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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