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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짜리의 협박에 이 선생이 지불한 거액

  • 김태성
  • 입력 2017.01.26 06:54
  • 수정 2017.01.26 07:04

함께 섹스한 학생의 공갈협박에 못 이겨 거액을 지불한 텍사스 댈러스 선생이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혐의로 구속됐다.

타오 '샌디' 도안(27)은 라울퀸타닐라 중학교의 수학 선생이자 육상·축구 코치다. 그녀는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12월 사이 관계 초기 14살이었던 학생과 4차례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People에 의하면 아들 핸드폰에 담긴 문자를 수상히 여긴 학생 어머니 때문에 이번 범행이 밝혀졌다. 그녀는 자기 아들이 도안 선생에게서 "거액을 불법적으로" 받아 마약 등의 비행에 사용하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도안과 학생의 성적 관계는 2015년 여름 어느 공원에서 시작됐다. DallasNews는 도안이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학생과 관계를 추가로 가졌고 다음 해인 2016년 1월에 처음 협박 통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돈을 안 주면 경찰에 폭로하겠다는 무명의 문자를 도안은 처음에 받았다. 그리고 협박은 계속됐다.

아래는 경찰이 공개한 학생이 보낸 문자 중의 하나다.

"X발. 잘 보라고. 사진하고 다른 것도 다 준비할 거야... 경찰에 고발하기 위해서 말이지. 이거 장난 아니야."

그런데 Fox4에 의하면 학생 어머니는 아들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자기 아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안]은 큰 잘못을 저지른 거다. 아주 큰 잘못. . . 내 아이는 피해자다. 어린아이였고 지금도 어린아이다."

그런데 이 어린아이의 행동이 선생에게 얼마나 큰 위협으로 와 닿았는지 그녀는 결국 $28,000(~3,200만 원)이란 거액을 입막음 돈으로 지불했다. Chron이 보도한 학생에게 보낸 도안의 답장은 아래와 같다.

"장난이 아니라는 것 잘 알아. 내가 겁내는 이유도 바로 그거야. 지금 얼마나 두려운지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어. 감옥에 갈 수는 없어. 내 가족에게 그런 수치를 안길 수는 없으니까. 내가 잘못이 커. 하지만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나도 모르겠어. 제발 날 용서해줘. 오늘 모든 은행과 대출 사무실이 일요일이라 문 닫았어."

보석이 허가된 도안은 현재 석방 상태다.

강도·절도 전과가 있는 소년의 공갈협박, 미성년자와 섹스한 젊은 선생. 범죄의 무게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궁금하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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