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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탄핵 후 최초로 '보수성향 인터넷방송'과 인터뷰했다(영상)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후 최초로 '인터뷰'를 했다.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는 박 대통령이 선택한 언론은 '극우 논객'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정규재 TV'.

제목부터가 무시무시하다.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

이번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자 가공의 산"이라며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검이 제기하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해 "엮어도 심하게 엮었다"고 반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모르는 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또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개명 사실에 대해서도 "딸 이름이 '정유라'라고 바뀌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이 특정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10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탄핵심판 선고가 3월초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탄핵시계'가 빨라진 상황에서 보수층의 결집과 설민심 여론전을 전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론이 박 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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