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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백악관에 건 취임식 사진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도널드 트럼프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취임 첫날부터 취임식 인파를 부풀리며 거짓 주장을 하고 나섰다. 오바마와 트럼프의 취임식 인파를 비교한 아래 사진이 화제가 되자 트럼프는 "광장에는 100만 명, 150만 명이 왔다"고 말했고, 스파이서는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며 트럼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AP통신은 취임식 당시 내셔널 몰에 "빈 공간이 확연히 보였다"며 트럼프와 스파이서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러 매체의 팩트체크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취임식 인파를 보여주는 아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어제 배달 온 이 사진은 백악관 기자실에 걸릴 것이다. 고마워요, 아바스!(사진작가)

Mic.는 이 사진에서 두 개의 잘못된 점을 꼽았다. 첫 번째는 이 사진이 사람이 많은 쪽만 편집해 잘라 올렸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다시피, 백악관 바로 앞은 인파로 꽉 찼지만, 뒤쪽은 "베어나간 듯 빈 곳이 보였다."

두 번째는 사진에 찍힌 날짜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하단에 'January 21st, 2017'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날은 1월 20일로, 사진에는 취임식 대신 '여성 행진'(Women's March)의 날짜가 찍힌 셈이다.

한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22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임식 인파에 대한 숀 스파이서의 주장은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일 뿐이라며 그를 두둔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대안적 사실'을 내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h/t 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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