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영화에서 한 번씩은 본 경험이 다 있을 거다. 숨은 돈을 찾아 미친듯이 매트리스를 칼로 북북 찢는 모습 말이다. 그런데 범죄영화 단골 격인 이 장면에서 돈이 발견되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그런 일은 '영화에서나 있는 일'이 아니라 실제여야 하기 때문이다.
2,0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매트리스 안에 숨긴 정체는 TelexFree Inc라는 피라미드 조직이다. 인터넷 통신회사라는 명칭으로 브라질에서 대형 사기를 조작했는데, 미연방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그 피해자 수가 1백만 명에 가깝다.
이들이 2,000만 달러를 매트리스 안에 숨긴 모습은 아래와 같다.
Photo of $20M seized in box spring following arrest of Brazilian national in scheme to launder proceeds of TelexFree https://t.co/ulmFXtI9mrpic.twitter.com/0MTHxjaVZL
— U.S. Attorney MA (@DMAnews1) January 23, 2017
캡션: 브라질 피라미드 조직 TelexFree가 돈세탁을 위해 매트리스에 숨긴 2,000만 달러
물론 훨씬 더 많은 돈을 이 조직은 '투자자'들로부터 훔쳤다. Reuters는 총 사기 금액이 50억 달러(~ 6조 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BostonGlobe에 의하면 범인들은 보스턴 지역에 숨겨둔 2,000만 달러를 홍콩에 보내 돈세탁한 다음 브라질로 다시 보낼 예정이었다.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TelexFree의 공동창업자 겸 대표인 칼로스 완젤러는 현재 수배 중이다.
[h/t huff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