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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박 대통령 풍자한 그림을 파손해 연행됐다

  • 박세회
  • 입력 2017.01.24 12:41
  • 수정 2017.01.24 12:42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국회에 전시돼 논란이 일었고, 해당 작품의 전시를 취소하기로 한 상황에서 오늘(24일) 오후 일부 보수단체 소속 시민들이 전시된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시국비판 풍자 '곧, 바이' 전시회장에는 중·노년 남녀 20여명이 몰려들어 문제의 그림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더러운 잠'이란 작품으로 프랑스 화가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 이 그림은 오늘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에 걸려있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몇몇은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수고 내동댕이쳤다.

이 가운데 한 남성 노인은 "국회가 이런 데냐. 표창원 정세균 개XX"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고, 태극기를 든 한 여성은 "아직 탄핵된 것이 아니잖나. 누가 걸라고 한 건지 밝혀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에 전시회 주최 측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림을 파손한 시민 등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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