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다. '내 인생을 바꾼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은 초등학교 4학년인 그에게 크나큰 인생의 교훈을 준 선생님에 대한 내용이다.
게이츠는 두 개의 큰 단점을 지닌 당시의 자신을 기억했다. 엉망진창인 글씨와 정리정돈이 불가한 자기의 책상.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부끄럼이 많은 소년 게이츠는 "여자아이들이나 좋아하는" 독서를 무척 좋아했다.
시애틀 뷰리지초등학교 도서관의 사서 블랜치 카피에어 선생은 그런 빌 게이츠를 북돋워 줬다.
"그녀는 독서에 대한 사랑을 나와 공유하며 거북이처럼 숨어 살던 나를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했다. . . 쉬운 책만 읽던 나에게 자서전을 권장했고 독서를 마치면 책에 대해 나와 토론해줬다."
게이츠는 또 "그때 카피에어 선생님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그녀를 비롯한 모든 선생님에게 폭넓은 지식이 있고 그런 그들에게 질문하고 상담하는 게 참으로 유익하다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고등학교까지도 선생님들에게 무슨 책을 읽고 있느냐, 무슨 책을 추천하겠느냐 묻고 나중에 그 책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제단이 추진한 초기 대형 사업이 '글로벌 도서관'이었다는 사실이 우연이 아닌듯싶다.
아무튼, 선생님도 훌륭하지만 그 나이에 그렇게 책을 열심히 읽은 게이츠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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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