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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인 박근혜 풍자전시를 주최한 표창원 의원의 해명

  • 박세회
  • 입력 2017.01.24 05:26
  • 수정 2017.01.24 07:15

표창원 의원이 주최해 국회에서 열린 풍자 전시회 '곧, BYE! 展'의 한 그림이 구설에 올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해당 그림은 프랑스 화가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현재 국회의원회관 1층에 걸려있다고 한다.

올랭피아와 거의 유사한 포즈의 나신으로 눈을 감은 박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을 들고 잠들어 있으며, 그 몸 위에 강아지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다.

박 대통령의 후경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다발을 들고 서 있고 배경인 창문 너머로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가 보인다.

해당 전시는 고경일 만화가가 기획 총괄하고 국회 내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표창원 의원이 협력한 전시로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열린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당 전시를 두고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표 의원은 조선일보에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시사 풍자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 와 도와준 것일 뿐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 예술에 대해 정치권력이 탄압했던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이 같은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 -조선일보(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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