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차은택이 최순실과 고영태가 내연관계로 추측된다고 주장하다

최순실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내연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에 대한 첫 번째 주장이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23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검찰에서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답변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내연관계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그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고 전 이사가 최씨와 헤어진 후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차 전 단장은 "고 전 이사가 증인에게 죽고싶다고 이야기 했을 때, 자기보다 나이 많은 최씨와 돈 때문에 성관계를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냐"는 질문에 "최씨와 고 전 이사가 헤어진 이후에 고 전 이사가 힘들고 죽고싶다고 말한 것을 보고 그렇게 혼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 전 이사가 최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변했다.

한겨레는 지난 10월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고영태와 최순실이 “최씨가 자주 출입하던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난 사이”라며 최순실이 차은택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고씨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영태는 지난 12월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에 대해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좀 (싫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최순실 #고영태 #차은택 #국정농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