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과 동시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로 휴가를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8년 만에 개인 트위터 계정에 첫 글을 남겼다고 미국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20일 팜스프링스에 도착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연인 신분으로 개인 트위터 계정인 '@BarackObama'에서 팔로워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원래 트위터 계정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한 뒤 "이것 여전히 작동하죠?"라고 농담을 던졌다.
Hi everybody! Back to the original handle. Is this thing still on? Michelle and I are off on a quick vacation, then we’ll get back to work.
— Barack Obama (@BarackObama) January 20, 2017
In the meantime, I want to hear what you're thinking about the road ahead. So share your ideas with me here: https://t.co/GYkEOK8EuT
— Barack Obama (@BarackObama) January 20, 2017
백악관에서 재임한 8년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POTUS(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에서 세계인과 소통했다.
후임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계정을 넘기고 원래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터라 잘 작동하는지 우스갯소리를 한 셈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내인 미셸 여사와 짧은 휴가를 보내고 일터로 복귀할 것이라고 썼다.
또 퇴임 후 정치적인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세울 오바마 재단을 소개하고 트위터 사용자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둘째 딸 사샤가 고교를 마칠 때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다가 시카고로 터전을 옮길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 계정에서 자신을 아빠, 남편, 대통령, 그리고 시민이라고 소개했다. 이 계정의 팔로워는 21일 오전 현재 8천24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