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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실패한 다운증후군인의 성공 이야기

  • 김태성
  • 입력 2017.01.20 12:44
  • 수정 2017.01.20 12:53

전화위복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보스턴에 사는 한 다운증후군 장애인. 취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창업에 성공하게 됐다.

콜레트 디비토는 전문 제빵사가 되고 싶어 여러 군데 지원했다. 그런데 제과점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퇴짜 놨다. SFGate의 보도에 의하면 디비토의 기술이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매장의 일원으로서 "제과점에 잘 안 맞는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했다.

Collettey's Cookies ❤️️(@colletteyscookies)님이 게시한 사진님,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창업을 결심했고 그 결심의 열매는 '콜레티스'라는 쿠키 가게로 탄생했다.

그녀의 희망은 미국 전역에 생산설비를 구축해 수천 수만 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거다.

콜레트는 WBZ CBS에 "그게 내 꿈이다. 장애인을 더 많이 돕고 싶다. 장애인을 많이 채용하는 건 정말로 보람찬 일이다."라고 말했다.

SFGate에 의하면 '콜레티스'는 지난 크리스마스에만 5만 개가 넘는 쿠키 주문을 받았다. 또 그녀의 성공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격려의 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잠깐 사이에 6만5천 장 넘는 격려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농담조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라고 WBZ CBS에 말했다. "이 회사와 쿠키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에 너무 놀랐다."

디비토는 제빵사를 꿈꾸기 시작한 몇년 전에 이미 고유의 쿠키 레시피를 완성했었다. 그때부터 가족과 친지들은 직접 만든 쿠키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라고 그녀를 격려해왔다.

디비토의 어머니 로즈마리 알프레도는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우린 딸에게 계속 말했다. '정말로 맛있는 쿠키라 팔아도 되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자기의 능력을 살리고자 콜레트는 취업을 시도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계속 실패했다.

디비토는 WBZ에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매우 속상한 일이었다. 특별 지원이 필요한 나 같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는 거의 없다." 그래서 그녀는 창업을 결심하고 웹사이트와 명함을 만드는 법, 재료를 사는 법 또 계산서를 작성하는 법을 배웠다.

콜레트의 엄마 알프레도는 "콜레트는 자기의 장애를 핑계 삼은 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역할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전개되면서 콜레트는 더 큰 포부를 가지게 됐다.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생산라인과 배달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목표액은 $125,000 이며 현재까지 $16,000 넘게 모금됐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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