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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큐 전철의 매너 광고에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다

일본 도큐 전철의 매너 광고가 인터넷에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문제의 매너 광고는 도큐 전철이 1월 9일부터 역내에 붙이고 공식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를 꼬거나 벌리고 앉아있는 승객 사이의 여성이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있는 사진이다. 여성이 신고 있는 노란 하이힐과 함께 "힐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었다. 아름답게 앉은 사람이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이 광고를 본 사람들로부터는 "힐을 신은 여성은 다리를 모으고 앉아야 예쁘다는 건 참견과 억압에 불과하다"거나 "짜증나는 건 옆에 앉은 사람"이라는 비판이 트위터를 통해 속출하고 있다. 직접 그린 삽화와 다른 철도 회사의 광고를 인용하며 "더 직접적으로 전해야한다. 폐를 끼치는 행위의 심각함이 전해지지 않는다"며 표현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반면 광고를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리를 벌린 옆자리 사람과 비교하면서 깨끗하게 앉는 방법을 보여준다는 냉소적인 의미"라고 호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오히려 (해당 여성을) 칭찬하면서 매너를 호소하고 있어 뛰어나다"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오랜만에 도큐 전철 사이트를 보니 또 다른 것이 나왔다. 짜증 나는 건 옆자리의 남성이기 때문에 그쪽에 직접 호소해야지. 힐 신은 여성이 다리를 모아서 앉아있는 걸 보여주는 건 참견과 억압에 불과하다."

"사람을 직접 비방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하면서 매너 향상을 호소하는 뛰어난 광고라고 생각한다."

도큐 전철이 지난 2016년 9월에 게재한 광고 때문에 이번에도 해당 회사의 광고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도큐 전철의 광고는 객차 내에서 화장하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도쿄도의 여성은 예쁘다. 하지만 때로는 품위를"이라는 문구를 더해 지하철 내 매너를 호소했으나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1월 19일 도큐 전철에 전화 취재를 했다. 대변인은 이번 광고가 "본 사람이 공감하고 주위를 배려하도록 의식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힐에 초점을 맞춘 부분에 대해서는 "힐을 특별히 부각한 것은 아니다. 매너 광고는 주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인상에 남는 임팩트 있는 표현으로 눈길을 끄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했다.

도큐 전철은 '일본민영철도협회'가 내놓은 지하철 내 폐를 끼치는 행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광고를 만들었다. 도큐 전철 담당자는 "찬반 의견들을 참고해서 광고의 내용들을 검토하고 있다. 치우치지 않도록 남성 모델을 사용한 광고도 과거에 만든 바 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JP의 「ヒールが似合う人」は女性蔑視か 東急電鉄のマナー広告に賛否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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