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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장'으로 떠나는 하루여행의 비법 4가지

  • 구세라
  • 입력 2017.01.20 10:52
  • 수정 2017.03.17 14:17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 발품을 팔아 세계여행에 나서는 것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서다. 가보지 못한 장소,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 오감을 자극하는 물건을 접하며 리프레시 하려고. 그런데 꼭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지금 서울 이곳, 가까운 시장으로 하루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 인스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딱 좋은 시장투어팁을 당장 만나볼까. 각 시장명에는 구글맵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활용해 보자.

1. '맛있는 시장': 시장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재미는 끝이 없다.

맛집탐방의 시작과 끝엔 늘 ‘시장’이 있다. 감탄을 자아내는 세상 모든 음식들의 뿌리를 시장에서 캐낼 수 있었으니. 바싹하게 튀겨낸 시장치킨, 훌훌 말아 먹는 시장국수, 푸짐하고 쫀득한 시장족발, 푹푹 떠먹으며 속을 내리는 해장국 한 사발을 떠올려 보라. 구로시장 ‘영양돌솥밥’, 광장시장 ‘마약김밥’과 ‘빈대떡’, 신원시장 ‘튀김’, 용문시장 ‘찹살 도넛’ 등 금방 떠오르는 맛집 코스만 해도 우르르 쏟아진다. 이쯤되면 ‘시장 푸드버킷리스트’ 하나쯤 만들어 2017년 식신탐험대를 지인과 함께 꾸려보는 것도 좋겠다.

TIP 하나. 불판에 올려진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잽싸게 집어 먹는 당신에겐 ‘마장동 축산물 전문 시장’이 제격이다. 또 이번 설명절에 장을 본다면 엄마와 데이트도 할 겸 ‘홍제동 인왕시장’처럼 신선한 농산물이 특화된 곳을 찾자.

TIP 둘. 특별한 음식 투어를 원한다면? 독립문 영천시장의 ‘고루고루 도시락 뷔페’를 알아두자. 5,000원으로 티켓을 구매한 뒤 도시락 용기를 받아 들고 시장 안 ‘ㄱ(기역)’이 걸린 점포에서 갖가지 음식을 담아보자. ‘말린가지 밥’, 닭가슴마늘쫑 밥’, ‘버섯두부 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푸짐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2. '멋있는 시장': 청년 사업으로 젊어진 시장에선 에너지를 재충전하자.

요즘 젊은 청년들이 뛰어든 시장 점포는 이름부터 섹시하다. ‘빵빵싸롱’, ‘율리아청’, ‘자수하는으녕씨’ 등. 감각적인 간판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잡아끈다. 물론 바뀐 건 간판뿐만이 아니다. 청년들이 파릇파릇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로 정기 회의를 열어 시장 운영에 점점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시장 골목 상점들 사이로 조화를 이룬 아트벽화가 인상적인 ‘정릉시장’은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뚝도시장’, ‘증산종합시장’에도 청년상인들의 점포가 늘어날 예정이니 방문 후보지로 넣자.

촌티를 매력적으로 살려 본격 투어 욕구를 자극하는 시장도 있다. 신설동 서울 풍물시장의 ‘청춘 1번가’, ‘구로시장 영프라쟈’가 대표적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주면서 요즘 감성까지 적절하게 녹였다. 문득 추억원정대에 합류한 느낌이 든다. 차 한잔 시켜두고 멍 때리기에도 좋고, ‘풍물 전당포’나 ‘청춘극장’처럼 특색 있는 상점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보는 것도 최고의 경험이 될 것. 하루여행을 빛내 줄 당신만의 아지트로 전혀 손색이 없다.

TIP 셋: 길옆으로 정릉천이 흐르는 성북구 ‘정릉시장’은 4곳의 ‘라이징 플레이스’가 있다. 오늘의 파스타를 기본으로 일일 20개 한정 함박스테이크가 인기 있는 ‘파스타펍’, 합성 첨가물 없이 직접 만든 카라멜과 캔디를 파는 ‘땡스롤리’, 치아바타와 천연발효빵, 컵케이크가 일품인 ‘빵빵 싸롱’, 직접 담근 과일청으로 끓인 차를 2층 테라스에서 마실 수 있는 ‘율리아청’이 그 주인공.

TIP 넷: 신설동 서울 풍물시장 ‘청춘1번가’는 서울 1960년대 상점가를 재현해냈다. 추억을 찍어주는 ‘청춘사진관’, 젊은 감성의 생활한복점 ‘라온미나’, 소중한 기억을 맡겨주는 ‘풍물 전당포’는 꼭 들러보자.

TIP 다섯:‘구로시장 영프라쟈’에 간다면 ‘씽씽이 대여소’에서 씽씽이를 빌려 타고, ‘땅별상점’, ‘자수하는으녕씨’, ‘추억점빵’에서 인스타그램을 남기자. 매주 월요일은 쉬니 헛걸음하지 말 것.

3. '흥 부자 시장': 나홀로 시장투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이유가 있다.

마트처럼 혼자 따로따로 장만 보고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 서울 시장 곳곳이 놀거리자 축제니까. 곳곳에서 열리는 전통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면, 나홀로 시장투어도 외롭지 않다. 모처럼 맞은 연휴에는 긴박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시장의 흥을 만끽하자. 특히 이번 설명절에는 서울 24개 구의 131개 시장에서는 민속놀이, 떡썰기, 놀이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흥을 살리다 필요한 제품을 최대 30% 할인받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주는 온누리상품권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

TIP 여섯: 전통시장에서 운영하는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려면 ‘㈜사러가 시장’, 머그컵 만들기처럼 공예를 배우거나 내 모습을 캐리커처로 담아보고 싶다면 ‘수유전통시장’, ‘공릉동 도깨비시장’, ‘방신전통시장’, ‘인헌시장’, ‘미성동 도깨비시장’을 찾자. 또 ‘약령시장’에서는 쌍화탕을, ‘까치산시장’에서는 어묵 꼬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4. '정감어린 시장': 시장 냄새는 일상의 향수병을 치료하는 특제약이다.

시장에서는 모르는 사람끼리 눈 마주치고 웃는 일도 어색하지 않다. 해외여행지에서 가까운 야시장을 꼭 방문하듯, 가까운 서울 시장 곳곳을 들러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뽐내는 정취를 느껴보자. 시장의 전통적인 면모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마음먹고 시작한 시장 하루여행은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특제약이 될 거다. 여기에 전통시장의 불편함을 줄인 아래 팁들이 훌륭한 여행 나침반이 되어줄 것! 봉지 속 물건을 바리바리 들고 돌아다니느라 어깨무릎팔다리가 다 아플 것 같은 시장 풍경을 떠올렸다면 ‘댓츠 노노’. ‘우림 골목시장’에선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며 우아한 장보기도 가능하다. 여행 후 두 손 가득 선물을 사오듯 나만의 장보기로 정감 있는 시장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자.

TIP 일곱:같은 업종의 점포들로 12개 상인클럽을 만든 ‘신원시장’은 시장식 검정 비닐봉지 대신 컬러풀한 봉투를 특별 제작했다. 셰프가 만든 수제 육포, 더덕 순대, 수제 잼처럼 직접 브랜드화한 물건도 만나볼 수 있다.

TIP 여덟: 신용카드 사용이 안 될 것 같다고?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전국 최초로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권과 쿠폰 발행 정책도 활발하게 운용해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영리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TIP 아홉: 캘리그라피로 쓴 메뉴판이 특별한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에는 250m 길이 스카이 어닝이 설치돼 비가 와도 마음 놓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시작, 주변 시장에 점차 확대된 광역배송시스템 덕분에 시장 물건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1km 이내 구역은 3,000원에 배송이 가능하다.

이쯤 되면 정말 가까운 시장으로 하루여행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 설명절이 지난 2월에도 서울 시장 곳곳에서 대보름 시즌(2/6~2/10)을 맞아 열리는 최대 30% 할인행사와 온누리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잘 활용하자. 오곡밥을 짓고 떡메를 쳐보는 경험과 함께 산지로부터 직접 구매한 신선한 대보름 농산물을 특가로 득템할 수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당신만의 하루 여행지가 될 시장을 골라볼까.

>>> 2017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 확인하기

>>> 우리동네 시장 위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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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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