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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조인성·정우성·배성우·류준열이 뽑은 명장면 넷

  • 김태우
  • 입력 2017.01.20 04:59
  • 수정 2017.01.20 05:00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이 역대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포문을 연 가운데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1. “내 인생은 완전 바뀌었다”

조인성이 뽑은 명장면은 박태수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행가레를 받는 장면이다. 조인성은 “아이처럼 순수했던 인물이 개인적인 욕심, 야망, 욕망, 그리고 책임감 등으로 인해 때가 묻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다"며 "특히나 이 장면에서 태수가 환하게 웃는 장면을 보며 ‘나도 이렇게 활짝 웃던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역사공부를 안하니? 배워야지! 역사를!”

샐러리맨 검사였던 박태수 앞에 진정한 권력의 실체인 한강식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시사회 이후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도 그 장면을 명장면이라고 꼽았다. 현장에서 촬영 장면을 직접 본 조인성은 “영화 속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촬영 당시에도 굉장히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태수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한강식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는 대한민국의 부조리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우성은 “첫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장면을 읽고 한강식 캐릭터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성공을 위한 한강식의 합리적인 선택, 그런 선택을 한 강식을 따라가는 태수, 강식의 말이 아프고 굉장히 슬펐다”고 전하며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3. “개는 개야. 같이 어울린다고 사람 아니잖아”

한재림 감독은 “검찰과 들개파를 대칭해 한강식을 김응수로, 박태수를 최두일로 데칼코마니적으로 표현하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박태수’의 대칭점에서 들개파 2인자였던 두일이 1인자로 거듭나기 위해 강남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하는 씬은 최두일을 맡은 류준열이 뽑은 명장면이다.

영화 속에서 우직하면서도 의리 있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한 최두일은 태수의 뒤를 봐주면서 자신만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펼친다.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전략 3부의 어두운 면을 봐주고 있는 최두일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권력자로서 승승장구 해 나가던 전략 3부의 위기가 닥치게 되고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향한다.

04. “세련된 것만을 고수할 것 같은 권력자들이 대중가요를 부른다는 상상”

메인 예고편 공개 이후 가장 뜨거운 반응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의 춤사위였다. 대한민국의 추를 움직이는 권력자들이 클론의 ‘난’을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한재림 감독은 “클론의 ‘난’이나 ‘버스 안에서’는 그 시대에 히트를 했던 노래다. 그러한 대중 가요를 권력자들이 부르고 춤을 춘다는 상상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영화 속 풍자에 잘 어울렸다”고 전하며 대중가요 코드를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여기에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가 함께 춘 클론의 ‘난’은 벌써부터 화제다.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두 달 정도 춤 연습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노력만큼 영화 속에 있는 대중가요 장면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양동철 역을 맡은 배성우는 “매 순간 촬영을 하면서 감탄을 하고 모두가 힘들게 촬영을 했었다. 그만큼 매 순간이 명장면이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한재림 감독이 선정한 명장면 외에도 시종일관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 구성, 연출력 등 완벽함 그 자체로서 영화적인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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