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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저작권 반환 소송을 걸었다

  • 김태우
  • 입력 2017.01.19 12:20
  • 수정 2017.01.19 12:21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세계 최대 음반저작권 회사인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이하 소니/ATV)'과 법정 다툼에 들어간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매카트니가 비틀스에서 활동하던 1960년대 존 레넌과 함께 작곡한 곡의 저작권을 돌려달라며 소니/ATV을 상대로 뉴욕에 있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러브 미 두' 등 비틀스의 다수 명곡에 대한 저작권이 매카트니에게 속해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적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980년대 비틀스의 곡 다수의 저작권을 사들였다. 잭슨 사후에는 그와 소니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 소니/ATV가 나머지 지분을 매입하면서 각 곡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게 됐다.

소니/ATV가 보유한 곡의 저작권은 2018년 다시 매카트니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매카트니는 소니/ATV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법정 분쟁 없이 저작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소니/ATV가 "오랜 기간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맺어온 폴 매카트니 경을 매우 존경한다"면서도 "불필요하고 때 이른 소송 제기에 실망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가디언은 이번 일이 지난해 12월 소니/ATV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영국 팝 밴드 듀란듀란을 연상시킨다면서, 매카트니가 전전긍긍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매카트니 측은 소장에서 "소니/ATV 측은 저작권 종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확언하지 않았으며, 영국서 진행된 듀란듀란과의 소송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신의 권리를 보유하려는 게 명확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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