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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고릴라 '콜로'가 세상을 떠났다

  • 김태성
  • 입력 2017.01.19 09:30
  • 수정 2017.01.19 09:34

콜럼버스 동물원은 세계 최고령 고릴라로 알려진 콜로가 어젯밤 수면 중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캡션: 콜로가 어제 잠자는 도중에 이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린다. 콜로는 근래에 60세 생일을 맞았었다.

콜럼버스 동물원에 의하면 서부로랜드고릴라종 콜로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고릴라였다. 60살 콜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 부검이 예정되어 있지만, 동물원에 의하면 콜로는 12월 3일에 악성 종양을 겨드랑이에서 제거하는 수술을 한번 받았었다.

아기 콜로와 동물원 관리자 부인

이름 콜로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의 이름을 줄여 지은 것이었다. 지난 12월 22일은 콜로의 60번째 생일이었다. 콜로를 축하하기 위해 동물원 관계자들은 사과와 토마토를 곁들인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했다.

부 관리인 오드라 마이넬트는 성명을 통해 콜로를 기억했다. "이제까지 내가 다루어 본 동물 중에 가장 멋진 친구였다. 콜로를 돌보고 관리한 경험은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다. 콜로는 고릴라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고릴라라는 정체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표본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렇지만 지난 19년 동안 콜로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서부로랜드고릴라의 평균 수명은 35년이다. 콜로는 매우 오래 산 것이었다. 하지만 영장류 동물학자들과 동물 보호단체들은 고릴라처럼 지능이 높은 대형 동물을 가두어 놓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영장류 동물학자 사라 블러퍼 흐르디는 동물원에 갈 때마다 자기의 "감정 스위치를 끄지 않고"는 견디기가 어렵다고 뉴욕타임스에 지난 6월에 토로한 바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그런 대형 유인원을 동물원에 가둬 두는 걸 내 자신에게 정당화하기 힘들다."

콜로는 오하이오주 동물원에서 이달 들어 사망한 두 번째 고릴라다. 클리블랜드 동물원의 비박(32)이란 또 하나의 서부로랜드고릴라도 1월 6일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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