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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동물원에서 굶어 죽어가는 곰들이 발견됐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7.01.19 05:00
  • 수정 2017.01.19 05:02

인도네시아의 반둥 동물원. 야생동물보호 NGO 단체인 스콜피온(Scorpion Wildlife Trade Monitoring Group)이 지난주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곳에 있는 곰들은 모두 피골이 상접한 상태다. 곰들은 방문객들과 눈을 맞추며 먹이를 구걸하고 있다.

이 영상을 소개한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스콜피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동물원은 정말 끔찍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반둥 동물원에서 배고픔을 호소하는 곰들이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콜피온은 그동안 몇년에 걸쳐 여러 영상을 통해 이곳의 참상을 전했고, 동물원 측에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 아래 영상은 지난 6월에 촬영된 것인데, 방문객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수컷 곰의 갈빗대가 확연히 드러나는 걸 볼 수 있다.

스콜피온은 “그동안 관계당국에 여러 차례 동물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동물원을 방문할 때마다 곰들에게 과일을 먹였다”고 밝혔다. 이곳의 방문객들은 곰들에게 자신이 먹던 패스트푸드등을 던져주곤 한다. 어떤 곰은 자신의 분변까지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피온은 현재 이 문제를 국제 커뮤니티의 청원을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 곰을 돕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청원해 동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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