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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경찰이 정유라의 대면조사에 착수했다

ⓒFacebook/박훈규

덴마크 검찰이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송환) 청구서를 전달받은 지 12일째인 17일까지 한국 측에 추가자료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송환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뒤 곧바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번 주초부터 정 씨가 구금된 올보르의 경찰을 통해 정 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덴마크 검찰이 정 씨 송환 요청서를 접수한 뒤 2주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추가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이 전달한 송환 요구서에는 정 씨에 대한 혐의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단 특검의 송환 요구서에 적시된 정 씨 혐의내용이 정 씨가 덴마크법의 송환 대상자에 부합하는지 따져보는데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덴마크 검찰이 정 씨 대면조사를 마친 뒤 필요할 경우 추가자료를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검찰측 관계자는 '경찰의 정 씨 대면조사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검찰 측은 "올보르 경찰이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이번 주말까지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보르 경찰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정 씨 혐의에 대한 중점 확인 사항을 중심으로 정 씨를 심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불법자금유출, 돈세탁 연루, 제3자 뇌물, 대학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에 대해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 구속되면 19개월 된 어린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송환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로부터 정씨 대면조사 결과를 넘겨 받으면 한국 특검의 송환요구서와 경찰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정 씨의 구금 기한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전에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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