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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테 앞에서 캉테에게 헤드록을 건 라니에리 때문에 가슴이 훈훈해진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7.01.17 09:28
  • 수정 2017.01.17 11:22

축구 팬이 아니라면 이건 그냥 꼰대 아저씨의 상대 팀 선수 폭행이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와 캉테 그리고 콩테의 사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꽤 감동적인 장면일 듯.

지난 15일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첼시의 대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등장하기 전 감독들과 악수를 하는 장면(일명 '터널 캠')이 레스터 시티 풋볼 클럽의 카메라에 잡혔다.

해당 장면에서 레스터 시티의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는 상대 첼시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 앞에서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와 악수를 하는 듯하더니 목을 잡고 헤드록을 걸어 등짝을 마구 스매시했다. (위 전체 영상 1분 55초 정도. 재생되지 않으면 이곳 링크 클릭)

사실, 캉테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기적을 일궈낸 주역으로, '빅 3'라 불리던 보석 같은 미드필더. 지난여름 첼시는 팀의 추락을 막기 위해 콘테를 감독으로 영입했고 콘테는 팀에 들어오자마자 레스터 시티의 캉테를 찍어서 데리고 왔다.

캉테에게 라니에리는 서울대 보내준 은사님, 라니에리에게 캉테는 열심히 해서 성공한 제자 느낌일 것이다.

게다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라니에리와 콘테는 축구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선후배 사이. 현재 선배보다 먼저 콘테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지만, 라니에리가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 우승을 안겨주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콘테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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