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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어르신 한글학교' 수료 작품들은 감동적이면서도 굉장히 구수하다

충청남도 논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마을로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2개 마을에서 28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2~3회 한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지난 해 6월 9일 처음 시작된 이 '한글대학'은 12월 17일 수료식을 진행했고, 250여 분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한 어르신은 눈시울을 적시며 "글을 모를 때는 본 척 만 척 지나갔던 간판이 이제 자세히 보인다"며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찬 순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0월 있었던 '2016 강경젓갈 축제'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화를 전시해 구경할 수 있게 했다. 당시 전시됐던 시화는 15일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 내용이 화제가 됐다. 눈시울을 붉힐 만큼 슬프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하면서 마치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구수하기도 했기 때문.

아래는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당시 전시된 작품들이다.

그러나 유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아래 양옥순 할머니의 시였다. 제목부터 강렬하다.

"양옥순 호강하네"

강경젓갈축제에 전시된 양 할머니의 시화에는 포스트잇으로 "참 잘했어요! - 대상 -"이라는 문구가 붙기도 했다.

한편 '한글대학' 사업은 논산시에서 진행하는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프로젝트 운영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이는 경로당을 마을 주민들의 공동 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다기능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많은 논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h/t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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