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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계란이 유통되지 않았음에도 계란값이 하락한 이유

  • 김현유
  • 입력 2017.01.16 07:04
  • 수정 2017.01.16 07:05
Raw organic brown and white eggs in bowl over linen napkin and wooden background
Raw organic brown and white eggs in bowl over linen napkin and wooden background ⓒMizina via Getty Images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빚어진 '계란 대란'에 14일, 미국산 계란이 한국에 도착했다. 이 중 100t의 물량에 대해 롯데마트는 '하얀 계란'이라는 이름으로 30개들이 한 판에 8,990원에 판매할 것이라 전했으며, 수입업체인 JW컴퍼니는 "이르면 다음 주 중에 판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계란 값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계란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날인 13일, 유통은커녕 도착도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국내 계란값이 37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채널A는 수입 물량이 풀리며 계란값 상승세가 처음으로 꺾였다고 보도하며 14일 미국에서 들어온 100t의 계란이 시장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장에 풀리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이런 가격 하락이 생긴 것일까?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양계농가들은 "지금까지 계란 가격 폭등은 AI 여파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한 일부 농가와 중간도매상들의 사재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설 대목에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계란을 쟁여 두고 풀지 않던 계란 농장이나 유통업자들이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중앙일보(2017. 1. 16.)

즉 '계란 대란'이 일어난 건 AI 여파때문만은 아니었다. 다가오는 설 대목에 계란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유통과정에서 '사재기'가 있었다는 것.

한편 서울신문에 따르면 정부 '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는 당초 예상보다 계란 수입이 활발하다며 설 전에 계란 1500t이 수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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