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롯데 신동빈 회장이 국방부 장관을 계속 피하는 까닭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에 참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재센터를 찾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17.1.4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에 참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재센터를 찾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17.1.4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민구 국방장관의 면담 요청을 회피하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사드 부지 문제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최근 국방부가 한 장관과 신 회장간의 면담을 제안했지만 롯데 측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다급해진 국방부가 롯데의 수장과 직접 만나 사드 부지 교환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경기 남양주의 군용지와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롯데 골프장의 토지 감정평가를 마쳤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측이 이달 3일 감정평가액을 확정할 이사회를 열려다 계속 늦추고 있는 탓이다. 그 사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은 롯데에 대한 보복 강도를 높이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한국일보 1월 16일)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전경

당초 국방부는 작년 7월 성주군 성산리에 있는 공군의 방공포대를 사드 배치 최적지로 정했으나 성주군의 완강한 반대에 부지 재검토 후 성주의 롯데 스카이힐CC 골프장을 배치 지역으로 변경했다. 국방부는 군 소유의 다른 지역 부지와 골프장 부지를 맞바꿀 계획이다.

국방부는 롯데와 부지 교환을 마치고 9월까지 성주에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롯데와 협의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나 롯데 측이 이를 회피하고 있에 발만 구르고 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국방 #사드 #thaad #중국 #롯데 #신동빈 #한민구 #국방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