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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모임 광주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 원성윤
  • 입력 2017.01.15 15:55
  • 수정 2017.01.15 15:56
ⓒ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김구 선생은 일본 제국주의와의 투쟁에 목숨을 걸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와 투쟁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 이기주의와 싸웠다"며 "(저는) 공정국가 건설을 위한 재벌해체를 위해 제 목숨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모임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출정식에는 전국에서 주최 측 추산 1만5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을 틀어쥐고 있는 거악은 정치권력이 아니라 정치권력조차 쥐락펴락하는 경제권력"이라며 "경제권력의 핵심은 재벌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떠받치는 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정의당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며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어주길 원하고 통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야권의 대권 주자들을 일일이 열거한 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정부를 상상해보라.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보라"며 "누가 이분들과 함께 기득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적폐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은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을 통해서 해야 한다"며 "맡겨진 권력을 사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권력자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에 앞서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이 시장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딘가'에 대한 질문에 "청와대에 놀러 가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위안부 문제 등 당면한 외교 현안에 대해선 "우리 국민 중심으로 균형 있는 외교로 힘들어도 돌아가야 한다"며 "(일본과) 위안부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크 콘서트와 강연을 마친 이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사회악 타파를 의미하는 풍선 터뜨리기와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손가락혁명군'은 지난해 9월 이 시장이 '혁명적 변화'를 주창하며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힌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기반으로 형성된 자발적 지지자들로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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