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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택시 기사에 성폭행 당했다

  • 박수진
  • 입력 2017.01.15 13:34
  • 수정 2017.01.15 13:55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대만 중앙통신(CNA)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께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Jerry)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臺北)시 스린(士林)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택시기사 잔(詹·39)모 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

앞좌석에 탔던 A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았지만, 뒷좌석에 탔던 여성 2명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피곤해 잠들었다고 판단해 저녁 8시 20분께부터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그 이튿날에야 정신을 차린 2명은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14일 밤 잔 씨를 소환, 조사해 피해자들을 만지려고만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다. 혈액 검사 결과 피해자들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뉴스1은 택시기사가 여성 2명을 택시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전화했다는 인터넷 카페 글 중 '자는 데 왜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는 대표부 측의 반응에 대해 논란이 인 데 대해, 외교부가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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