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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장염, 여름에 많이 걸린다? 겨울에 환자 더 많아

A stock photo of a humorous collaboration in the bathroom
A stock photo of a humorous collaboration in the bathroom ⓒKellyJHall via Getty Images

여름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감염성 장염은 실제로는 1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월별 환자 수는 1월이 평균 약 7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월이 69만2천명으로 뒤를 이었고, 8월이 60만9천명, 7월 55만8천명 순이었다. 한여름보다는 한겨울에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많게 나온 것이다.

감염성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장에 염증이 생겨서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종종 단체로도 발생한다”며 “특히 노로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잘 번식하고 얼음 속에서도 오랜 시간 생존할 정도여서 겨울철 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하는데다가 다른 계절보다 외출이나 여행이 잦아 외식을 많이 하면서 주로 세균성 장염에 걸리게 된다.

전체 감염성 장염 환자 수는 최근 5년 동안 크게 늘었는데, 2015년 기준 525만명으로 2011년 424만명에 견줘 23.6% 증가했다. 나이대별로는 보면 2015년 기준 9살 이하가 가장 많아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이어 10대(15.1%), 20대(12.8%) 순이었다.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잘 씻어야 하며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음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죽도록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먹다가 감염성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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