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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탈리아 어느 마을의 예언이 있다

이탈리아 최남단 살렌토에 폭설이 내리면서 이른바 '이탈리아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500년 전 생존한 철학자이자 천문학자, 의사인 마테오 타푸리(Matteo Tafuri·1492~1582)는 살렌토에 이틀 연속 눈이 내린다면 지구 멸망이 가까워진 신호라고 예언했다.

프랑스왕 프랑수와 1세로부터 예지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타푸리는 '이탈리아의 노스트라다무스'로도 불린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 등에서 수학한 그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다 고향 살렌토로 돌아오지만 악마적인 힘과 주술을 행한다는 혐의로 마녀재판을 받고 실형을 살기도 했다.

그가 남긴 예언 중에는 "야자수 나무와 부드러운 남쪽바람, 때로는 눈이 내리는 살렌토, 그러나 이틀 연속 눈이 내리고, 하늘에 두번의 섬광이 비치면 세상은 끝이네"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는 최근 살렌토에 이틀 연속 눈이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추종자들의 해석이다.

최근 이탈리아에는 수십 년 만에 강추위가 닥치며 눈을 거의 볼 수 없는 따뜻한 남부지역까지 눈이 쌓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최남단에 있는 살렌토에도 이틀 연속 폭설이 내려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외에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도 혹한으로 최근 6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예언에 등장하는 '두번의 섬광'에 대해 미국 온라인 매체인 인퀴지터는 '슈퍼화산' 분출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초대형 화산인 캄피 플레그레이가 다시 분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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