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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은 "이제 모든 미국인이 트럼프를 지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1.13 06:28
  • 수정 2017.01.13 06:48

니콜 키드먼은도널드 트럼프의 문제점이 제기될 때면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듯하다.

미국과 호주 이중국적자인 그녀는 최근 미국인들에게 리얼리티 쇼 호스트 출신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고 지지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키드먼은 지난 10일 영화 '라이언' 홍보차 BBC Two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그녀는 이 인터뷰에서 "항상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꺼려왔다. 미국에서든, 호주에서든 말이다. 하지만 그(트럼프)가 당선된 만큼, 우리는 한 나라로서 대통령이 누구든 그를 지지해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이 나라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드먼은 이어 "어떻게 일어난 일이든, 그가 그 자리에 올랐지 않는가. 이제 앞으로 좀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그녀는 누가 권력을 쥐고 있던 간에 여성의 건강 등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여성기구를 위해 자선 행사를 수차례 열었고, 우리 가족에 큰 영향을 미친 유방암과 난소암을 위한 기금 모금도 했다"며 여성에 관한 문제는 본인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오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 본인이 중요시하는 문제들이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듯하다.

키드먼의 발언은 그녀가 영화 '아워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메릴 스트립의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과는 상반된다. 스트립은 세실 B. 드밀 공로상을 받으며 업계 종사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트럼프에 맞서 "진실을 지키자"고 호소한 바 있다. 참고로, 키드먼은 스트립이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동안 관객석에 앉아있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Nicole Kidman Thinks It’s Time All Americans Start Supporting Donald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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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스트립이 골든 글로브 수상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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