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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어느 당구장 직원들이 골프와 당구가 결합된 묘기당구를 선보였다

  • 강병진
  • 입력 2017.01.13 05:58
  • 수정 2017.01.13 06:04

만약 당신이 당구장을 갖고 있다면, 그래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다면, 이 영상을 참조해보자. 단, 이 영상에 나오는 묘기를 성공시키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브리스톨에 위치한 ‘올스타즈 스포츠 바’의 스텝들은 최근 자신들이 설계한 묘기당구 영상을 공개했다. 약 152m에 달하는 이 묘기를 위해 큐대와 당구공을 설치하는데에만 약 4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큐대와 당구공의 위치를 조금씩 수정하면서 묘기를 성공시키는 데에 들어간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이들은 약 100번의 시도 끝에 자신들이 설계한 묘기를 완수했다.

이 바의 매니저인 셰인 오하라와 바만 톰 울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2시간 동안 서로 한 마디도 안하고 이 묘기를 성공시키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정말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이 영상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재밌지가 않았어요.”

“그건 정말 너무 든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이걸 하면서도 후회했었죠. 그래도 해놓고 보니 이 2분을 위해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묘기의 시작은 계단이다. 한 남자가 계단 위에서 골프공을 친다. 계단 중간 지점까지 굴러간 골프공은 그곳에서 큐대와 다른 당구공을 건드리고, 여기서 힘을 받은 또 다른 골프공이 2개의 큐대를 따라 다음 계단으로 굴러간다. 이어서 나타나는 건 넓은 당구장이다. 이때부터 당구공은 또 다른 당구공으로 달려가 여러 당구대를 거친 다음 또 다른 당구장까지 묘기를 이어간다.

이 영상은 지난 1월 8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약 1,400만 번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들이 이러한 묘기당구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래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인 트릭샷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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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It’s Way More Fun To Watch This Elaborate Trick Shot Than Create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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