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윤회가 국정을 농단한 '십상시'는 진짜였다

  • 원성윤
  • 입력 2017.01.12 10:14
  • 수정 2017.01.12 10:16
ⓒ연합뉴스

2014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정윤회의 국정농단 문건. 이른바 '십상시 문건'은 진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 씨는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 "엄청난 불장난 누가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실제로 이 건과 관려해 처벌받지 않았지만, 그 실체가 다소 드러난 것이다.

관련기사 :

- 한 눈에 딱 들어오는 ‘정윤회 파문’ 총정리 (한겨레)

- 정윤회 딸 ‘판정 시비’부터 박 대통령 “나쁜 사람”까지 (한겨레)

TV조선 1월12일 보도에 따르면 "정씨의 최측근 인사는 정씨가 소위 '십상시 모임'을 주도한 건 사실이고, 강남의 음식점에서 이들을 자주 만나 비선에서 국정을 지휘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최측근 인사의 증언에 따르면 대선 때부터 정씨가 박 대통령의 측근, 일명 '십상시'를 데리고 와 회의를 했고 십상시는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 등 을 포함해 청와대의 실세 비서관과 행정관들 10명으로 구성된 비선 모임을 말한다.

자, 그렇다면 정 씨는 십상시 모임을 어떻게 운영했을까. 기업 민원들이 오고가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는 명목으로 운영했다는 것이다.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렇게 증언한다.

"문건 여기서 하나 터줘, 그럼 사업 되는거야. 사업 이거 하나 해줘 하면 되는거야. ㅇㅇ연구재단에서 이거 하나 만들어줘. 이거 도와줘. 100억 200억 이거 만들어줘"

"다 작성해가지고 가면 몇 프로 10프로 뭐 이렇게 해 하는거야. 나도 그래서 화장품 많이 얻어먹었어. 대가가 항상 있어." (TV조선, 1월12일)

이 같은 증언이 나옴에 따라 박영수 특검에서도 정윤회 씨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십상시 문건'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는 이렇게 말했다.

윤두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

"(문건)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만 거쳤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제는 경제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 (연합뉴스, 2015년 1월6일)

'정윤회 십상시 게이트' on The Huffington Post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십상시 #정윤회 #문건 #세계일보 #뉴스